【STV 김충현 기자】북한이 연일 주민들에게 당과 김정은 총비서에 대한 충성을 강조하고 있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으로 생긴 민심 이반 가능성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1면에 ‘조선노동당의 성스러운 혁명위업은 위대한 믿음의 철학으로 필승불패할 것이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혁명의 참모부”이자 “혁명위업 수행의 직접적 담당자”라고 했다.
신문은 ‘새 시대 농촌혁명강령’과 ‘지방발전 20X10 정책’ 등을 거론하고 “어렵고 힘든 때일수록 인민들은 불굴의 혁명정신으로 우리 당이 제시한 성과들을 안아왔다”라고 했다.
김정은 총비서에 대해서는 “우리 혁명과 사회주의건설을 승리로 확신성 있게 이끄시는 탁월한 영도자”라면서 “혁명하는 인민에게 있어서 영도자의 믿음보다 더 위대하고 고귀한 것은 없다”라고 칭송했다.
신문은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백두산영웅청년정신과 강원도정신, 새 시대 천리마정신을 비롯한 시대정신을 따라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이어 “우리 체육인들이 국제경기무대에서 강팀들을 이기고 이역의 하늘가에 공화국기를 휘날릴 수 있는 것도 당의 믿음과 사랑에 보답할 일념을 안고 경기를 뛰었기 때문”이라면서 당에 대한 충성심을 강조했다.
간부와 근로자들을 향해서는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심을 간직하고 전면적 국가 부흥을 위한 당 중앙의 숭고한 뜻과 구상을 일심전력으로 받들어야 한다”라고 했다.
북한은 ‘대규모 러시아 파병’으로 인해 민심이 악화되는 상황을 달래기 위해 내부 선전에 집중하고 있다.
당과 김 비서에 대한 충성을 강조하고, 이 같은 충성을 통해 내부 결속을 시도하는 셈이다.
다만 경제발전이나 먹고 사는 환경의 개선 없이 이 같은 선전만으로 내부 결속이 가능할 것이냐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