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0%를 기록해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수개월째 20%대를 기록하면서 지지율 회복이 요원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5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율이 20%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 대비 2%p(포인트) 하락한 수치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달 2주차 조사에서 20%를 기록한 뒤 20% 초반대를 유지했으나 다시 20%까지 떨어졌다.
지난 4월 3주차 조사에서 23%를 기록한 이후 한 차례도 30%대로 상승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보수의 텃밭인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지지율이 고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TK지역 윤 대통령 지지율이 26%를 기록했다.
지난주 조사에서는 31%, 2개월 전 조사에서는 37%를 기록했다. 지지율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는 뜻이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저조한 지지율을 타개하기 위해 개각과 대통령실 인사 개편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임기 전환점을 도는 시점에서 기자회견 등을 통해 대국민 소통에 나설 가능성도 나온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김건희 여사 이슈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지지율 상승이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윤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김 여사 이슈 해결 요청을 거부하면서 사실상 지지율 상승이 어렵다는 해석도 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2.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