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오전 예정된 공개 일정을 돌연 취소했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회동 이후 앞으로의 행보를 숙고 중인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6시50분께 문자메시지를 돌려 한 대표의 일정 취소 공지를 알렸다.
앞서 한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박수영 의원실과 연금개혁청년행동이 주최하는 ‘MZ세대가 생각하는 국가 미래를 위한 연금개혁 방향은’ 토론회에 참석하기로 했다.
전날 윤 대통령과 회동이 종료된 이후 본인이 직접 공식적 브리핑을 하지 않았던 터라 이 토론회 이후 관련 발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었다.
한편으로는 한 대표가 요구한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해 윤 대통령이 즉답을 내놓지 않아 침묵이 길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양측이 이견만 확인하고 갈등을 해소하지 못했을 경우 당정 갈등 모드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 대표는 오후에 인천 강화풍물시장 방문 일정이 예정돼 있다. 이 자리에서 박용철 강화군수와 함께 당선 감사 인사를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취재진은 윤 대통령과 회동한 한 대표의 입장을 집중적으로 물어볼 것으로 예상된다.
한 대표 측은 이날 오전 예정된 일정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 측 관계자는 “오전 일정은 없다”면서 “입장 정리를 숙고 중이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빈손회동이 한 대표에게 허탈감을 안겨줬다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