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전남 곡성을 방문해 “국민의힘은 곡성에서 유세하며 진심을 보여드렸고 저희는 포기하지 않겠다”며 “기회를 한번 더 주시면 더 좋은 정치를 보여드리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국민의힘이 10·16 재보궐선거에서 후보를 낸 3개 지역 중 3.48% 득표율로 인해 참패한 호남을 먼저 찾은 것은 윤석열 대통령과 독대를 앞두고 확장성을 의식한 행보로 보인다.
한 대표는 다음 주 진행될 윤 대통령 독대에 대해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지만 주말 동안 의제 준비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전남 곡성군 곡성 5일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낙선 인사를 하고 “곡성 등 호남에 잘 할 것이고 그 마음을 보여드리려고 선거 이후 제일 처음 왔다”며 “잘 살자고 하는 정치에 자신 있으니 기회를 한번 더 주시면 더 좋은 정치를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곡성군수 선거에 최봉의 후보가 나섰지만 득표율 3.48%에 그치며 지역민심의 차가운 외면을 받았다.
한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발의한 데 대해 “민주당이 실제로 뭘 하겠다는 게 아니라 거부될 걸 알면서 현실성 없는 일들을 반복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오는 주말동안 윤 대통령과 회동에 대비해 의제 준비에 주력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오는 21일에 만나 향후 정국 운영에 대해 의견을 나눌 전망이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과 독대에 대한 질문에 “얼마 전에 날짜를 연락받은 건 있지만, 제가 미리 말씀드리진 않겠다”면서 “중요한 건 국민을 위해 어떤 성과를 내느냐”라고 했다.
한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여사 대외활동 중단, 김 여사 라인 정리, 의혹 규명 절차 협조 등 3개 사항을 공개 요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