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경찰이 딥페이크 성범죄 집중단속에 돌입한 후 50여일 만에 관련 신고가 500여 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집중단속을 시작한 지난 8월 28일부터 지난 14일까지 관련 신고 476건이 접수됐다.
접수 건수는 하루 평균 9.92건에 달하는 수치이다.
관련 사건 접수는 과거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156건, 2022년 160건, 지난해 180건이 접수됐다.
하지만 올해 들어 지난 14일까지 덜미를 잡힌 피의자 수만 총 474명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0대가 381명으로 80.3%에 달했다.
이 중 촉법소년(형사처벌 제외대상인 10세 이상 14세 미만)은 71명에 달한다.
20대 75명, 30대 13명, 40대 2명, 50대 이상 3명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지난달 28일부터 딥페이크 범죄 특별 집중단속을 시작해 내년 3월까지 이어간다.
시·도 경찰청 사이버성폭력수사팀을 중심으로 단속을 벌이며 딥페이크 제작·유포 등 총체적인 범죄 혐의자들을 총력전을 펼쳐 검거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딥페이크 범죄에 이용될까봐 무섭다면서 선생님들이 졸업앨범에서 자신의 사진을 빼달라는 요청이 늘고 있다.
검찰은 일선 여성아동범죄조사부 검사 등 8명으로 구성된 ‘디지털 성범죄 TF’를 출범하고 딥페이크 범죄 소탕에 전력투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