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1일 최근 북한이 ‘남쪽 국경’을 영구 차단·봉쇄하는 요새화 공사를 진행한다고 선언하자 “남북 관계를 완전히 단절하려는 노골적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여 대단히 우려스럽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끝없는 강 대 강 대치는 남북 관계를 해칠 뿐만 아니라 남북 모두를 패배자로 만들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또한 “군사분계선 일대에 대한 요새화 시도를 즉각 철회하기를 요구한다”면서 “북한은 도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는 점을 깨닫고 오물 풍선 살포 행위도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북한이) 아무리 선언해도 남북은 결코 별개의 두 국가가 될 수 없다”면서 “피를 나눈 형제가 외국인이 될 수는 없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대표는 “우리 정부도 북한이 벌이는 치킨게임에 장단을 맞춰주지 말고 대화를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면서 “평화가 가장 든든하고 확실한 안보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10·16 재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것을 상기하며 “이번 재보선은 총선 참패에도 정신 차리기를 거부하는 정부·여당에 대한 2차 심판 선거”라면서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바란다”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번 재보선 지역인) 인천 강화에서 지난 총선 사전투표 때 ‘유권자 실어 나르기’ 의혹이 제기됐다”면서 “선관위와 관계 당국은 불법 선거운동을 철저히 단속해달라”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 지지자들도 유권자 실어 나르기 불법 등이 발생하는지 투표소에서 감시 활동을 전개해달라”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