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상조·장례업이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상품을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품종 다량생산에서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산업화 시대의 방향은 ‘소품종 다량생산’이었다. 규격화된 제품은 찍기만 하면 팔려나갔다. 그야말로 산업의 시대였다.
산업화 시대가 지나고 정보통신 혁명이 거듭하면서 사람들의 취향도 세분화 됐다. 사람들은 각자 취향을 발전시켰다.
산업계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소품종 다량생산이라는 산업의 방향을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바꾸었다.
사람들의 취향은 수백, 수천만 가지로 분류된다. 부모자식 간의 취향이 다르고 성별 간, 세대 간의 취향이 전혀 다르다.
또한 지역, 계층마다도 취향이 달라 이를 만족시키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 이에 산업계가 고민해서 내놓은 답변이 ‘다품종 소량생산’이었던 셈이다.
상조·장례업계는 그간 규격화된 표준 제품모델을 구축하는 데 공을 들였다. 과거의 상조·장례업계는 표준 없이 알음알음으로 운영되는 게 전부였다.
하지만 상조·장례업이 체계를 갖추면서 본격적인 표준 모델을 구축하기에 이르렀다.
동시에 시간이 흐르면서 산업화 세대 이후 등장한 MZ세대는 산업 전 분야에 걸쳐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취향의 세분화로, 이를 만족시키기 위한 혈투가 벌어진 것이다.
MZ세대는 허례허식에서 벗어나 실질을 추구한다. 크고 화려한 장례식도 좋지만 소규모의 검소하고 깔끔한 장례식을 추구하는 이들도 있다.
이에 상조·장례업계에서는 소규모 장례식을 준비하는 움직임이 필요하다. 일본에서는 이미 초고령화로 인해 잘례식 규모가 축소되면서 소규모 장례식이 보편화되었다.
우리 상조·장례업계가 차세대 고객인 MZ세대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세세한 취향을 반영하는 다품종 모델을 추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