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대표적 회계법인인 삼정KPMB에서 상조업을 분석한 보고서에서 “소규모 장례식·디지털 서비스가 중요하다”라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삼정은 26일 발간한 ‘무덤에서 요람으로, 대전환을 앞둔 상조서비스업’ 보고서를 통해 ▲상조서비스업의 부상과 개요 ▲성장 배경 및 시장 현황 ▲트렌드 등을 살펴봤다.
삼정은 “상조는 상조회사가, 상조보험은 보험사를 주체로 이뤄진다”면서 “감독기관, 규제법률, 보장방식, 가입자격, 납입의무 등에서 차이가 있다”라고 했다.
또 이들은 “초고령·다사사회가 상조업의 성장을 견인한다”면서 “웰다잉 문화 확산으로 상조에 대한 관심이 대두되며, 1인가구 증가도 상조업 성장에 일조한다”라고 분석했다.
삼정은 “상조는 가입시점의 물가를 반영해 계약이 이뤄지기에 가입부터 행사 발생 시기까지의 시차만큼 가입자에게 경제적 이익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고물가 시대의 주목을 받는다”라고 했다.
이어 삼정은 상조 3.0시대의 변화와 전략에 대해 ▲전략적 M&A를 통한 시너지 창출 ▲리딩컴퍼니 중심의 상조문화 개선 ▲MZ세대 겨냥 상품 마련 ▲고객 맞춤형 서비스 ▲소규모 장례식 수요 대비 ▲디지털 서비스 활성화 ▲정부 소통으로 산업 육성 ▲업계 전반 협업 강화 등을 내세웠다.
구체적인 전략으로 MZ세대를 겨냥해 결혼·교육(어학연수, 인터넷 강의 등)·여행처럼 MZ세대가 단기간 내 활용할 수 있는 전환상품을 다양하게 출시해 신규 가입자를 확보하라고 했다.
‘소규모 장례식 수요 증가에 선제적 대비가 필요하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한국 상조업의 모델이 된 일본은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해 소규모·저비용 장례가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한국도 일본의 인구구조와 유사하게 초고령사회 진입을 목전에 둔 만큼 선제적으로 소규모 장례식 수요 증가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삼정은 온라인 추모 서비스와 AI·딥러닝 기술을 도입하는 등 디지털 서비스를 활성해야 한다고도 봤다. 정부와의 소통을 통해 산업을 육성하고 업계 전반에 협업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