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로부터 징역 2년을 구형 받았다.
현직 야당 대표, 그것도 국회 제1당 대표가 실형을 구형받으면서 정국의 혼란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강해지면서 야당 내부의 혼란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처음으로 민주당 대표를 재임하면서 권력의 지형도를 자신의 중심으로 재편했다.
이 대표는 2022년 9월 기소된 지 2년 만에 결심공판을 통해 검찰로부터 2년 구형을 받았다.
오는 30일에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에 대한 결심 공판도 진행된다.
이 대표가 민주당의 대표가 되는 순간부터 이 대표의 리스크는 민주당의 리스크가 되어버렸다.
민주당은 검찰의 징역 2년 구형에 극히 예민하게 반응하며 해당 검찰을 탄핵하겠다고 벼르는 등 법치주의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 대표의 대선 경쟁자라고 부를 수 있는 인물이 뚜렷하게 감지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강해지자 비명계인 김부겸 전 총리와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이 활동을 재개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친노·친문계 정치인들이 몸풀기에 들어가면서 민주당 내부의 혈투가 일어날 전망이다.
이 대표가 실형을 선고받을 경우 사법리스크는 걷잡을 수 없이 강해져 민주당도 혼란이 더 커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