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마침내 금리를 큰 폭으로 인하했다.
시장은 연준이 커지는 경기 침체 우려에 선제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22년 만에 최고 금리 시대가 종말을 고했다.
더불어 연준은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각국의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 금리를 50bp(1bp=0.01%)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미국 기준금리는 연 5.25~5.50%에서 4.75~5.00%로 하락한다.
연준의 금리 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대응을 위해 급격히 금리를 인하했던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의 일이다.
이날 FOMC 이전 전문가들은 베이비컷(25bp)를 예상했으나 연준은 시장의 기대(50bp 인하)에 부응했다.
FOMC는 이날 성명에서 “위원회는 인물가가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갖게 됐다”면서 금리 인하에 대해 긍정 평가했다.
게다가 연준은 함께 발표한 정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를 종전 5.1%에서 4.4%로 낮췄다.
이는 연내 추가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11월, 12월 각각 25bp씨 금리를 낮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이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시선은 한국은행에 쏠린다.
한국도 미국의 금리 인하와 발맞춰 하방압력을 받게 됐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