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내 비명계 전직 의원들의 모임인 ‘초일회’가 다음달 중으로 정치 원로 초청 강연 일정을 잡는 등 본격적인 세 결집에 나선다.
이들은 최근 회동에서 정권 교체에 힘을 모으겠다고 다짐했는데 이재명 대표 재판의 1심 선고를 앞두고 비명계가 본격적인 지지세 다지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초일회는 지난달 30~31일 워크숍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정권 교체에 뜻을 모으기로 했다. 국민의 신뢰를 받는 대통령을 통해 정권 교체를 이룩해야 한다고 다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강한 성토와 함께 역동성과 다양성이 사라진 민주당 내부 분위기에 대한 불만도 제기됐다.
초일회는 다음달부터 정례 모임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세력화를 모색한다.
특강이나 간담회, 토론회 형식 등으로 정치인이나 원로 들을 초청할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을 초청해 간담회를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초일회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김동연 경기지사·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특정인에 대한 직접적인 지지 의사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해당 인사들을 초청하고 대화의 자리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초일회가 공개 활동을 시작한 것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서는 이 대표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및 위증교사 재판 1심 선고가 오는 10~11월로 임박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