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0% 중반대로 내려앉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발표됐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지지율만 하락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을 제쳤다.
한국갤럽이 지난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8월 5주 차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23%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4%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3%p 오른 66%로 나왔다.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의 이유는 ▲외교(17%) ▲결단력·추진력·뚝심(8%) ▲국방·안보(5%) ▲의대 정원 확대(5%) ▲경제·민생(5%) 등이 꼽혔다.
부정 평가 이유에 대해서는 ▲경제·민생·물가(14%) ▲의대 정원 확대(8%) ▲소통 미흡(8%) ▲독단적·일방적(7%) 등으로 조사됐다.
고물가에 따른 민생의 시름이 깊어질 뿐만 아니라 의정 갈등으로 인해 의료 현장의 혼란이 가중되며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2026년도 의대 입학정원 증원 유예안을 대통령실에 공개적으로 거론한 것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관측된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0%, 민주당 31%, 조국혁신당 7% 등으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26%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2%p 하락했지만, 민주당은 같은 지지율을 유지했다. 혁신당은 1%p 하락했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