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2024년 상반기 동안 국민연금이 10%에 육박하는 수익률과 함께 100조원 넘는 수익을 올렸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024년 6월말 기준으로 기금 운용 수익률이 9.71%, 운용수익이 102조4000억원(잠정)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연간 보험료 지출액(예상)이 45조1980억원임을 고려할 때 2년치가 넘는 보험료 지출액을 단 6개월 만에 벌어들인 것이다.
이에 국민연금 제도 도입 후 총 누적 수익금은 680조 4000억 원, 기금 적립금은 1147조 원에 달했다.
상반기 자산별 수익률은 해외주식 20.47%, 구낸주식 8.61%, 해외채권 7.95%, 대체투자 7.79%, 국내채권 1.66%였다.
미국 기술주 강세와 국내외 주식의 준수한 수익률, 원·달러 환율 상승이 해외 자산 운용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은 미국 물가 상승 우려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약세) 효과로 해외주식의 운용 수익률이 2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채권 및 해외채권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 지연 우려로 금리가 상승했음에도, 해외채권은 원·달러 환율 상승세 유지로 수익률이 개선됐다.
국민연금은 하반기에도 공격적인 기금 운용을 통해 수익 창출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