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는 자신이 11일 전당대회 순회경선 누적 득표율 1위를 유지하자 “이재명 대통령 집권을 실현하는 그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세종 지역 온라인 권리당원 투표 결과 발표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당원의 위대한 힘 이재명의 시대를 만들 것입니다’라는 글에 이처럼 썼다.
김 후보는 “제주, 강원, 대구, 경북을 시작으로 부·울·경, 충북, 충남 지역 1등 전북, 광주, 전남 전국 1등을 거쳐 경기, 대전, 세종까지 당원여러분의 힘으로 감사하게도 제가 누적 1등이 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종일 지방을 돌고 올라오던 첫 주의 기차 안이 생각난다”며 “책임감, 원칙과 가치의 정치, 이재명의 시대 실현. 그 다짐이 저를 이 자리까지 이끌었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제 일주일, 이재명의 시대를 맞이할 준비가 돼 가고 있다”며 “높은 투표율로 그 길에 함께해주시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 후보는 전날까지 진행된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온라인 권리당원 투표에서 누적득표율 18.03%를 기록해 선두를 달리고 있다. 누적 2위는 정봉주 후보(15.63%), 3위는 김병주 후보(14.02%)가 차지했다. 4위는 한준호 후보(13.66%), 5위는 이언주 후보(11.56%)다. 전현희(11.54%), 민형배(10.53%), 강선우(5.03%)가 당선권 밖에서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정봉주 후보가 온라인 권리당원 투표 초반 선두로 치고 나갔고, 이에 대해 이재명 당대표 후보는 의아함을 표했다.
이 후보 캠프 좌장인 김 후보가 당원 투표에서 득표율이 높지 않자 이 후보는 김 후보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 초대해 “난 좀 이해가 안 된다”라고 했다.
이후 개딸 등 이 후보의 강성 지지층을 중심으로 김 후보를 밀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더니 마침내 김 후보가 1위로 올라섰다.
당 내부에서는 ‘친명 표심’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