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정국의 중심에 서있다.
세간에서는 윤 대통령보다 김 여사가 더 돋보인다는 이야기도 나돌 정도이다. 역대 이렇게 논란이 된 영부인이 있었는가.
김 여사는 대통령선거 이전부터 논란이 됐다. 악의적인 한 언론의 접근에 넘어가 자신의 속내를 술술 털어놓았다. 녹취가 공개되면서 김 여사는 정국의 중심에 섰다.
김 여사는 허위이력 논란까지 불거지며 논란에 시달리다 결국 2021년 12월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고개를 숙였다.
김 여사는 “남편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면서 공개 활동을 자제하고 자숙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 당선 후 김 여사는 광폭행보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마치 패션모델처럼 포즈를 취한 사진을 올려 화제의 중심이 됐다.
김 여사는 좌충우돌하며 비판 여론이 점점 커졌고, 급기야 또다른 언론의 함정취재에 당하면서 명품가방 수수 논란으로 번졌다. 해당 이슈는 총선에 악영향을 끼쳤고, 여권의 참패에 일정정도 영향을 줬다.
역대 영부인들은 ‘섬기는 자세’로 국민에게 다가가고자 했다. 남편의 그림자 안에 숨어 사회의 어두운 곳을 다독이고 따뜻함을 전파하려 했다.
이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영부인 육영수 여사와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 등은 ‘따뜻한 영부인’의 대명사로 통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는 여성계의 유명인사로서 활발한 활동을 벌였지만 그마저도 결코 대통령의 업무 수행에 방해가 되지는 않을 정도였다.
김 여사 또한 지금이라도 대국민 사과 후 자숙하는 게 옳다. 대통령이 아니라 부인이 정국의 중심에 서서 여론을 좌지우지 하는 건 옳지 않다. 하루라도 빨리 결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