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0 (목)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SJ news

“너무 차가웠던 어머니 시신…상온에 모시면 안 될까”

자연사에 한해 상온에 시신 보관한다면


【STV 김충현 기자】“어머니 시신이 너무 차가워서 그 느낌이 한동안 가시질 않았습니다.”

장례식에서 염습하기 전에 흔히 시신을 시신안치냉장고에 보관한다. 냉장고 내부 온도는 섭씨 3~4도 가량으로 시신 부패를 막기 위해 0도에 가까운 온도로 고정돼 있다.

문제는 이처럼 낮은 온도가 마지막 염습 과정에서 유족들에게 충격을 준다는 점이다. 이에 장례업계 안팎에서는 자연사한 시신만이라도 냉장 보관이 아닌 상온에 보관하면 안 되느냐는 의견이 꾸준히 나온다.

사람이 사망하면 보통 사후 3~4시간부터 부패가 시작되고 10~12시간가량 지나면 부패가 눈에 띄게 늘어난다.

이는 인체의 자가분해와 박테리아 활동에 따른 것으로 신체 조직이 연화와 액화 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결국 시신을 상온에 보관하는 문제는 위생과 감정의 부딪히는 지점에 위치한다고 봐야한다.

고인을 본래 생전의 상태에서 뵈려고 하는 유족의 강점과 위생의 관점에서 고인을 낮은 온도에 모시려는 위생적 관점이 대립할 때 우리는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줘야 할까.

6년차 장례지도사 A씨는 “하루 정도 실온에 시신을 모시는 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병사가 아닌 자연사의 경우 고독사처럼 사망 후 오랜 시간이 지나 발견된 게 아니기 때문에 시신 상태가 괜찮다”면서 “입관실이나 안치실도 완전 실온은 아니고, 여름에는 사람 왔다갔다 하면 에어컨 틀어놓는다”라고 했다.

그는 “실제로 현장에서는 가족분이 멀리서 새벽에 오신다고 오실 때까지 안치하지 말아달라고 요청받는 경우가 있다”면서 “가족이 와서 고인의 얼굴 보고 안치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라고 했다.

반면 다른 장례업계 관계자는 “시반이 사후 4~5시간째에 암적색으로 나타나는데 이를 보는 유족의 충격이 클 수 있다”면서 “유족의 감정은 이해해도 쉽지 않은 문제”라고 했다.

장례업계는 유족의 마음을 보듬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다. 이 문제의 핵심은 위생이다. 위생적 측면에서 유족과 장례식장 관계자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면 다각도로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화

더보기
임현정, 바흐 평균율 전곡 리사이틀 성료…“피아노는 내 영혼의 도구” 【STV 박란희 기자】임현정의 바흐 평균율 1&2권 전곡 리사이틀이 지난달 29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극소수 피아니스트만 도전하는 히말라야급 레퍼토리인 평균율 1권과 2권을 전곡 암보로 완주한 이례적 공연은 총 240분 동안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48개의 프렐류드와 48개의 푸가, 총 96곡이 담긴 이번 연주는 단순한 교과서적 해석을 넘어 인간의 희로애락, 바흐 음악 속 수학적 구조와 신성한 질서를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임현정은 “평균율을 사용하여 음악의 모든 조성을 다루며 가장 난해한 작곡법인 대위법을 이용하여 사운드 과학을 최상의 경지로 이끌어 올린 것이 바로 바흐의 평균율이다”라며, “클래식 음악의 교과서이자 음악의 구약성서로 불린다. 지구가 멸망해도 평균율만 있다면 음악을 되살릴 수 있다”고 연주 팜플렛을 통해 전했다. 또한 “수많은 규칙이 존재하는 제약 속에서 황홀한 영감과 직관, 창조력이 담긴 평균율은 자유와 아름다움의 결정체다”라며 바흐의 음악을 향한 경외를 드러냈다. 이번 무대는 바흐의 본질에 가까워지기 위한 임현정만의 접근법이 돋보였다. 특히 "피아노는 내 영혼이 닿는 도구"

지역

더보기
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연예 · 스포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