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충청과 경북 지역에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마을과 도로 등이 물에 잠기고 주민 25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8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경북 3개 시·군 지역의 주택 등 23동이 침수됐다.
갑작스레 물이 불어나자 주민들도 긴급 대피했다.
3개 시·도, 9개 시·군·구에서 133세대 251명이 안전한 곳으로 피신했다.
소방청은 대전, 충북, 경북 지역 등에서 고립된 주민 17명을 긴급 구조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대전과 충북, 충남, 경북에 호우 경보가 그밖의 충남부와 경북 북부 등에 호우 주의보가 발효됐으며, 시간당 10~3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립공원 등 주요 탐방로가 통제됐다.
침수 우려 및 위험 지역 곳곳에도 진입이 금지됐다. 충북 등 둔치 주차장 56개소와 하상도로 및 세월교(소규모 교량) 10개소, 야영장 2개소, 산책로 20개소 등이다.
산사태와 홍수 피해도 우려된다.
산림청은 이날 경북과 충남에 산사태 경보를, 대전과 충북, 충남, 전북, 경북은 산사태 주의보를 발효했다. 환경부는 영양군 청암교에 홍수 경보를, 대전시 인창교 등 8개 지점에 홍수 주의보를 발령했다.
행안부는 이날 오전 3시부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으며,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