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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어대한’ 제압 위해 당권주자들 단일화 할까?

원희룡·나경원·윤상현 단일화 가능성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의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주자들이 출마할 채비를 하는 가운데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항하기 위해 단일화를 모색할지 관심이 쏠린다.

2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전당대회 후보등록 기간은 24~25일 이틀 간이다.

이에 후보등록기간 전날인 오는 23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한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당 안팎에서는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인지도 상으로 한 전 위원장이 우위에 서있는데다 딱히 대안이 없다는 평가 때문이다.

하지만 한 전 위원장이 총선을 진두지휘했다가 참패한 만큼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장 친윤계는 한 전 위원장을 경계하고 나섰다. 친윤 핵심인 이철규 의원은 지난 17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어대한은) 당원들을 모욕하는 말이다. 표심은 아무도 알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존재감을 경계하는 친윤계의 목소리가 나올만큼 한 전 위원장의 인지도는 높다.

이에 한 전 위원장과 경쟁하는 후보들이 전당대회 이전에 단일화를 모색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원 전 장관과 나경원 의원, 윤상현 의원 등이 한 후보로 단일화 할 경우 한 전 위원장과 일대일 구도를 만들고 정면으로 대항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각 후보들이 단일화 의향을 접고 각자도생할 경우 파괴력이 떨어져 ‘어대한’이 현실화 될 가능성도 높다.

한편 한 전 위원장이 당 대표에 당선될 경우 이준석 전 대표에 이어 또다시 원외 대표가 탄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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