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인도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이 지난주 사상 최초로 5조달러(약 6900억원)를 넘어섰다고 17일 블룸버그가 전했다.
인도 정부가 개혁을 강하게 추진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인도 주식시장 규모는 미국, 중국, 일본, 홍콩 다음으로 커졌다.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국민당(BJP)은 이번 총선에서 예상보다 적은 의석을 획득했지만 연립 정부를 구성하며 3연임에 성공했다.
주요 동맹국 또한 인도에 지지를 보냈으며 주가도 반등하는 등 산뜻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가 최근 인도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한 것 또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도는 인도-태평양 전략으로 불리는 미국의 대아시아 정책의 핵심 국가로 미국과 특별한 외교관계를 점하고 있다.
게다가 유럽·중동에서 동아시아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한 만큼 성장 가능성도 크다.
미국과 중국의 디커플링으로 인해 인도의 전략적 가치와 함께 경제적인 입지도 커지면서 인도 주식시장이 덩달아 주목받는 모습이다.
국내에서는 미래에셋이 인도 주식시장에 진출해 미래 성장 가능성에 투자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13일 인도법인의 총 운용자산이 30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