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8 (수)

  • 맑음동두천 -5.6℃
  • 맑음강릉 -0.1℃
  • 맑음서울 -2.5℃
  • 구름조금대전 -1.2℃
  • 맑음대구 1.5℃
  • 맑음울산 2.1℃
  • 맑음광주 3.7℃
  • 맑음부산 3.4℃
  • 흐림고창 2.0℃
  • 제주 8.1℃
  • 구름조금강화 -4.4℃
  • 맑음보은 -3.6℃
  • 맑음금산 0.1℃
  • 구름많음강진군 5.2℃
  • 맑음경주시 1.5℃
  • 구름많음거제 5.1℃
기상청 제공

SJ news

염쟁이·장의사 멸칭 옛말…장례지도사 꿈꾸는 2030

진입장벽 낮고 불황 없다는 인식 강해


【STV 김충현 기자】서울 구로구 지역에서 배달 일을 하는 김태성(가명·35)씨는 최근 장례지도사 자격증을 땄다. 직업을 배달원에서 장례지도사로 바꾸기 위해서다.

과거 염쟁이·장의사 등 멸칭으로 불리던 장례지도사의 변신이 놀랍다.

상조 서비스가 도입되기 전 장례의 풍경을 살펴보면 전문성을 담보하기 어려웠다. 동네마다 있던 나이 지긋한 장의사가 염을 하고 장례를 치렀다. 이들은 노잣돈을 챙기며 유족을 괴롭게 하기도 했다.

하지만 장례지도사 자격 시험이 도입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이제는 자격 있는 이들만 시신을 염하고, 장례식을 진행할 수 있다.

이론과 실기 교육을 거쳐야만 장례지도사 국가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장례지도사가 늘어나고 이들의 실력을 경험한 유족들이 늘어나면서 이제 장례지도사는 장례식에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됐다. 사망자가 증가하면서 장례지도사 수도 크게 늘었고, 장례지도사 자격증 취득 연령도 낮아졌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2년 서울·경기 지역에서 장례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 중 771명 중 301명(42.3%)가 2030세대로 나타났다.

이들은 경제 불황으로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세대이다. 취업난을 극복하기 위해 장례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곧바로 장례업에 뛰어든다.

점점 사망자가 증가할 것이라는 인구 추계도 이들의 장례지도사 자격증 취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경기 수원에서 장례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한 박지호(가명·40) 씨는 “회사에 다니다가 대안도 없이 그만두는 것보다는 장례지도사가 더 유망해보였다”라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유족들을 감동시키기 위해서는 단순히 장례지도사 자격증에 만족하지 말고 더 나아가 유족들의 심리를 배려하고 헤아릴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한 상조·장례업계 전문가는 “장례지도사는 단순히 염습하고, 장례식만 진행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유족들의 심리까지 보듬을 줄 알아야 좋은 장례지도사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문화

더보기
한강, 韓 첫 노벨문학상 수상…“언어는 어두운 밤에도 우리를 이어” 【STV 박란희 기자】소설가 한강(54)이 10일(현지시간) 한국이 최초이면서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문학가로 인정 받았다. 한강은 이날 오후 스웨덴 스톡홀름의 콘서트홀에서 열린 ‘2024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해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노벨상 메달과 증서를 받았다. 한강은 시상식 후 진행된 연회에서 “문학작품을 읽고 쓰는 일은 필연적으로 생명을 파괴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는 일”이라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영어로 진행된 수상 소감에서 한강은 “가장 어두운 밤에도 언어는 우리가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묻고, 언어는 이 행성에 사는 사람의 관점에서 상상하기를 고집하며, 언어는 우리를 서로 연결한다”면서 문학의 힘을 역설했다. 검은색 드레스를 입은 한강은 부문별 시상 순서에 의해 물리학상, 화학상, 생리의학상 수상자들에 이어 네 번째로 이름이 불렸다. 한림원 종신위원인 스웨덴 소설가 엘렌 맛손은 시상에 앞서 5분가량의 연설을 통해 한강의 작품에 대해 “형언할 수 없는 잔혹성과 돌이킬 수 없는 상실감에 대해 말하고 있다”면서 “궁극적으로는 진실을 추구하고 있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한강은 역대 121번째이면서 여성으로 18

지역

더보기
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연예 · 스포츠

더보기
‘오겡끼데스까’ 나카야마 미호, 갑작스러운 사망 【STV 박란희 기자】일본 영화 ‘러브레터’의 주인공인 배우 나카야마 미호가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주는 가운데 사인이 밝혀졌다. 지난 7일 아사히 신문을 비롯한 현지 언론은 “경찰에 따르면, 나카야마 미호는 목욕 중 불의의 사고로 익사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사망 당시 욕조에 뜨거운 온도의 물이 담겨져 있었는데 온천이나 목욕탕에서 가끔 발생하는 히트 쇼크로 보인다는 것이다. 히트 쇼크는 갑작스러운 체온 변화로 인해 혈압이 급상승하거나 하강할 때 나타나는 질환이며, 일반적으로 겨울철 온천 등에서 발생한다. 앞서 지난 6일 나카야마 미호는 일본 도쿄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소속사 관계자가 나카야마 미호와 연락이 되지 않자 집에 찾아 숨진 나카야마 미호를 발견했다. 관계자는 “욕조 안에서 사망했다”라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시청(경찰청)의 검시 결과 시신에 눈에 띄는 상처가 없어 사건성(타살 의혹)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나카야마 미호는 1995년 개봉한 ‘러브레터’에서 “오겡끼데스까”라는 명대사로 한국에 널리 알려졌다. ‘러브레터’는 일본의 대중문화 개방 이후 처음으로 개봉한 영화로 첫사랑의 순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