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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 news

염쟁이·장의사 멸칭 옛말…장례지도사 꿈꾸는 2030

진입장벽 낮고 불황 없다는 인식 강해


【STV 김충현 기자】서울 구로구 지역에서 배달 일을 하는 김태성(가명·35)씨는 최근 장례지도사 자격증을 땄다. 직업을 배달원에서 장례지도사로 바꾸기 위해서다.

과거 염쟁이·장의사 등 멸칭으로 불리던 장례지도사의 변신이 놀랍다.

상조 서비스가 도입되기 전 장례의 풍경을 살펴보면 전문성을 담보하기 어려웠다. 동네마다 있던 나이 지긋한 장의사가 염을 하고 장례를 치렀다. 이들은 노잣돈을 챙기며 유족을 괴롭게 하기도 했다.

하지만 장례지도사 자격 시험이 도입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이제는 자격 있는 이들만 시신을 염하고, 장례식을 진행할 수 있다.

이론과 실기 교육을 거쳐야만 장례지도사 국가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장례지도사가 늘어나고 이들의 실력을 경험한 유족들이 늘어나면서 이제 장례지도사는 장례식에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됐다. 사망자가 증가하면서 장례지도사 수도 크게 늘었고, 장례지도사 자격증 취득 연령도 낮아졌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2년 서울·경기 지역에서 장례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 중 771명 중 301명(42.3%)가 2030세대로 나타났다.

이들은 경제 불황으로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세대이다. 취업난을 극복하기 위해 장례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곧바로 장례업에 뛰어든다.

점점 사망자가 증가할 것이라는 인구 추계도 이들의 장례지도사 자격증 취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경기 수원에서 장례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한 박지호(가명·40) 씨는 “회사에 다니다가 대안도 없이 그만두는 것보다는 장례지도사가 더 유망해보였다”라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유족들을 감동시키기 위해서는 단순히 장례지도사 자격증에 만족하지 말고 더 나아가 유족들의 심리를 배려하고 헤아릴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한 상조·장례업계 전문가는 “장례지도사는 단순히 염습하고, 장례식만 진행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유족들의 심리까지 보듬을 줄 알아야 좋은 장례지도사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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