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인공지능(AI) 반도체를 선두에서 이끄는 엔비디아의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1000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엔비디아 사상 최초로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기 때문이다.
22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전거래일보다 5.81% 치솟은 1004.7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정규장이 아님에도 엔비디아 주가가 1000달러를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때 1020달러까지 솟구치면서 어디까지 상승할지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장 마감 후 엔비디아가 발표한 1분기 실적은 매출 260억4000만달러(약 35조5천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대비 262%, 직전분기 대비 18% 성장한 실적이다.
월가 예상치 246억5000만달러를 훌쩍 뛰어넘어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주당 순이익이 1.09달러에서 4.5배 증가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엔비디아는 또 2분기(5~7월) 매출을 280억달러로 내다봤다. 이 역시 월가 전망치 266억1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치로 보인다.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젠슨 황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차세대 산업 혁명이 시작됐다”면서 “기업과 국가들이 엔비디아와 협력하여 수조 달러 규모의 기존 데이터센터를 가속 컴퓨팅으로 전환하고 새로운 유형의 데이터센터인 AI 팩토리를 구축해 새로운 상품인 인공지능을 생산하고 있다”라고 했다.
엔비디아는 주식을 10대1로 액면분할할 계획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주주들은 다음달 7일 장 마감 후 보통주 9주를 추가로 수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