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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 news

‘개통령’ 강형욱, 직장 내 갑질의혹에도 침묵

KBS 결방·반려견 행사에 불참


【STV 박란희 기자】‘개통령’(개+대통령)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국내 반려견의 대표 조련사로 꼽혀온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직장 내에서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강 대표는 침묵을 이어가고 있어 의혹이 파문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21일 반려견 업계에 따르면 강 대표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제기된 건 최근 한 구직 플랫폼에 게재된 보듬컴퍼니의 후기 글이 지난 18일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이다.

지난달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당 후기는 “여기(보듬컴퍼니) 퇴사하고 정신과에 계속 다님(공황장애, 불안장애, 우울증 등)”, “부부관계인 대표이사의 지속적인 가스라이팅, 인격 모독, 업무 외 요구사항 등으로 정신이 피폐해짐”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작성자는 보듬컴퍼니 경영진이 직원들에게 카카오톡 설치를 못하게 했으며, 지정된 메신저만 쓰라고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강 대표가 ‘메신저를 감시해도 된다’는 동의서를 직원들이 작성하도록 했다는 내용도 담았다.

보듬컴퍼니에 대한 후기는 총 25건 게재됐으며, 평점이 5점 만점에 1.8점에 불과해 호의적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해당 후기가 보듬컴퍼니에 재직했던 이가 쓴 것인지 확인할 방법은 없지만 의혹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면서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이다.

파문이 확산되자 KBS는 지난 20일로 방송이 예정된 ‘개는 훌륭하다’를 결방했다.

강 대표는 오는 25~26일 강원 정선군 하이원 리조트에서 열리는 반려견 행사 ‘댕댕트래킹 2024’에도 불참하기로 했다.

강 대표가 공식적인 해명에 나서지 않으면서 의혹은 확산 일로를 걷고 있다.

방송계 관계자는 “강 대표가 이날(22일) 중으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으나 강 대표와 보듬컴퍼니는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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