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신임 대통령비서실장으로 5선 중진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임명했다.
정 신임 비서실장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국회부의장, 국회 사무총장, 청와대 정무수석 등을 지내며 정무감각이 풍부하다.
윤 대통령과 가깝게 교류하면서도 ‘친윤’ 계파색이 옅은데다 여야 두루 인맥이 넓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정 비서실장은 충남에서만 5선을 기록한 기자 출신 정치인이며, 윤 대통령의 부친 고향과 같은 공주 출신으로 동갑내기인 윤 대통령과 막역한 사이다.
2021년 6월 윤 대통령이 당시 검찰총장을 퇴직 후 처음으로 정치에 투신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자리에 함께 했을 정도로 대통령과 가깝다.
정 비서실장은 6선 의원과 내무부 장관, 충남지사를 역임한 고(故) 정석모 전 지사의 아들이기도 하다. 한국일보에서 15년간 기자로 근무했다.
정치권에는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특보로 자유민주연합(자민련)에 입당해 2000년 16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한 바 있다.
3선 의원이던 2010년 이명박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에 임명됐으며, JP계라는 특성으로 친이계와 친박계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했다.
윤 대통령은 정무 감각이 풍부한 정 비서실장이 자신을 보좌하며 정국 운영에 관한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정 비서실장에 이어 여야 정치권이 주목하는 국무총리 인선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