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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재섭 “차기 당대표는 무게감 있는 인사로”

“전 아직 배울 게 많아…김여사 특검 긍정적 검토”


【STV 박란희 기자】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서울 도봉갑에서 당선된 1987년생 국민의힘 김재섭 당선인은 15일 차기 당권주자에 대해 “조금 무게감 있는 인사가 들어가는 게 어떨까”라고 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입니다’와 인터뷰를 통해 사회자가 당 대표 출마 가능성을 묻자 “저는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이처럼 답했다.

김 당선인은 “여당은 지금 두 가지의 모순된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입장에 있다”면서 “정권 심판론이라고 하는 큰 키워드 안에서 패배했던 여당으로서, 대통령실에 대한 부정 평가를 이겨내고 대통령과 잘 협조해서 정부가 잘 이끌어가야 되는 역할 하나와, 국민들의 민의를 잘 받아들여서 입법부로서 행정부를 견제해야 되는 이 두 가지 상충된 역할들을 잘 해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 어려운 두 가지 고차 방정식을 풀어낼 수 있을 만한 능숙한 정치인이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김 당선인은 새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국무총리에 서울 용산 5선 고지에 오른 권영세 의원이 거론되는 데 대해 “총리와 비서실장에 정치인 출신이 들어가는 건 대단히 좋은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이관섭 전 비서실장이나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관료 출신인이라는 점을 미뤄볼 때 “총리나 비서실장처럼 국회와의 관계, 시민과의 관계 등 중간에서 문제를 풀어야 되는 분들이 정치적으로 경험이 많은 분들이 들어가게 됐을 때 21대 국회에서 보였던 교착 상태는 어느 정도 완화가 되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있다”라고 했따.

김 당선인은 윤석열 대통령과 야당 대표와의 만남에 대해 “간평가로서의 총선에서 여당이 뼈아픈 패배를 겪었고 남은 국정운영 3년 동안 야당의 협치를 구하는 것이 불가피한 문제가 됐다”면서 “(야당 대표와) 만나서 이야기를 좀 해보고 필요할 것 필요한 것은 얻어내고 또 줄 것은 주고 하는 과정들이 앞으로도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등 야권이 요구하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정부 여당이 조금 긍정적으로 전향적으로 검토를 해 볼 필요는 있다”면서 “지금 현재 민주당이 밀어붙이고 있는 특검법의 내용들 가운데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들 그리고 반드시 조정이 필요한 부분들이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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