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총선 본투표를 이틀 앞둔 8일 윤석열 정부가 일할 수 있게 최소 의석을 보장해달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여러분이 만든 정권이 최소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달라”며 “개헌저지선·탄핵저지선까지, 대통령 거부권을 유지할 수 있는 만큼만 (의석을)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여러분이 드시는 회초리를 달게 받을 것이지만 그 회초리가 쇠몽둥이가 되면 밭은 누가 갈고 농사는 누가 짓겠나”라며 “무엇보다 법을 지키고 착하게 살아가는 대다수의 국민들의 꿈을 지켜달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 2년간 입법독재는 야당을 견제할 여당의 힘이 부족해 생긴 일”이라며 “이대로라면 야당이 폭주해 안보를 위태롭게하고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주장하는 사회연대임금제를 맹비난했다.
사회연대임금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해 정부가 개입해 임금 인상을 자제한 대기업에게 세제 혜택을 주는 조국혁신당의 공약이다.
윤 원내대표는 “스웨덴에서 1956년에 도입했지만, 1983년에 막을 내렸다”면서 “중소기업이 노동비용 상승을 견디지 못해 도산하는 등 부작용 때문이었다. 우리나라에 이를 도입하면 모두가 고통받는 하향평준화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런 조국혁신당이 국회에 진입하면 더불어민주당과 장단을 맞춰 무리한 이념법안 추진할지 걱정된다”라고 강하게 우려했다.
윤 원내대표는 막말로 끊임없는 논란을 부르고 있는 김준혁(경기 수원정) 민주당 후보에 대해 “온 국민을 모욕하는 이 사람이 국민의 대표가 되겠다고 나섰는데도 민주당은 선거 판세에 영향이 없다고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국민께서는 이미 사전투표를 통해 민주당의 후안무치함을 심판했을 것이라 확신하며 모레 본투표에서도 준엄한 심판을 내려주시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