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4·10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3일 여야 주요 지도부는 제76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다.
이날 오전 10시 제주 4·3평화공원에서 열리는 추념식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참석한다.
녹색정의당 김준우 비대위원장, 새로운미래 오영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개혁신당 천하람 총괄선대위원장,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도 참석한다.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에서는 인요한 선대위원장과 김예지 후보, 민주당 주도의 야권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뎐합은 윤영덕·백승아 공동대표가 참석한다.
정부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대신 한덕수 국무총리가 정부를 대표해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2022년 대통령 당선자 신분으로 4·3 추념식을 찾았다. 보수정당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방문한 것이다. 하지만 이날을 포함해 2년 연속 추념식을 방문하지 않는다.
한동훈 위원장도 이날 추념식에 불참하면서 대통령과 여당 대표 모두 추념식에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4·3단체들도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불참에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해당 단체들은 “선거 운동기간 단 한 번도 제주를 찾지 않은 한동훈 위원장이 4·3추념식까지 참석하지 않는 것은 제주도민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마저 져버린 것”이라며 반발했다.
한 위원장은 전국 선거 판세가 심상치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이날도 선거유세를 위해 전국을 누빌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