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이 총선 공천 과정에서 대통령실 후광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인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 등 ‘찐윤’은 공천으로 직행했지만, 전ㆍ현직 의원들과 대결한 참모들은 탈락하는 등 ‘용산 프리미엄’이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다.
27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4ㆍ10 총선 본선 진출이 확정된 대통령실 출신인사는 총 8명이다.
면면을 살펴보면 ▲강승규 예비후보(충남 홍성군예산군·전 시민사회수석) ▲장성민 예비후보(경기 안산시상록구갑·전 미래전략기획관) ▲주진우 예비후보(부산 해운대구갑·전 법률비서관) ▲전희경 예비후보(경기 의정부시갑·전 정무1비서관) ▲이원모 예비후보(경기 용인시갑·전 인사비서관) ▲신재경 예비후보(인천 남동구을·전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이승환 예비후보(서울 중랑구을·전 정무수석실 행정관) ▲조지연 예비후보(경북 경산시·전 국정기획수석실 행정관) 등이 현재까지 총선 본선행을 확정했다.
주진우ㆍ이원모 전 비서관 및 강승규 전 수석 등은 총선 출마를 확정했지만 나머지 후보들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지난 25일 발표된 1차 경선 겨로가 7명 현역 의원 중 5명이 본선행을 확정했다.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은 대부분 고배를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동대문갑에서는 김영우 전 의원이 여명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물리쳤다. 이동석·최지우 전 대통령실 행정관도 각각 3선 이종배(충북 충주)·초선 엄태영(충북 제천·단양) 의원에게 패배했다.
인천 남동을에 출사표를 올린 신재경 전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만 공천권을 따내며 차기 총선에 출마하게 됐다.
3선 이상 중진에 감점, 신인에 가점을 줬음에도 지역구 관리가 철저한 ‘현역 프리미엄’을 물리치기는 쉽지 않았다는 평가다.
윤 대통령도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실 후광은 없을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