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친문(재인)계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이 26일 친명(이재명) 지도부의 사천 논란에 항의하며 최고위원회 회의에 불참했다.
홍익표 원내대표에 이어 고 최고위원도 사천 논란 항의에 가세한 것이다.
고 최고위원은 전날 심야까지 이어진 비공개 최고위에서도 친명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의 비명 강병원 의원(서울 은평을) 지역구 출마 논란과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공천 지연 등에 대해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고 최고위원은 임 전 실장에 대해 공천을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자신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최고위 불참을 선언하며 당무를 거부했다.
고 최고위원은 이광재 전 사무총장의 성남 분당갑 공천도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대표는 친문계 지도부 반발에 대해 “시스템 공천을 하고 있다‘면서 김 위원장 경선 방침을 철회하지 않았다.
정필모 의원은 사퇴로 공석이 된 선거관리위원장직에는 친명계 3선 박범계 의원을 임명했다.
사천 논란이 번지는 가운데 현역평가 하위 10% 통보를 받은 비명계 설훈 의원도 이번 주 탈당 후 출마를 예고하고 나섰다.
초선인 소병철 의원(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은 이날 불출마를 선언하며 ”많은 국민이 당내의 분열과 대립된 상황에 실망하고 차가운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라면서 사천 논란을 강하게 비판했다.
사천 논란으로 지지율이 하락하는 가운데에도 이 대표의 태도는 전환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