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4·10 총선 최대 빅매치인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오차범위 밖에서 제쳤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 미디어토마토가 공개한 인천계양을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대표는 49.1%, 원 전 장관은 41.0%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사람의 격차는 8.1%p 차이다.
다른 후보는 4.5%였으며, ‘적합 후보 없음’은 2.6%, ‘잘 모름’은 2.8%였다.
이 대표와 원 전 장관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해 12월 9~10일 같은 기관에서 조사한 결과보다 조금 줄어들었다.
당시에는 이 대표가 48.5%, 원 전 장관이 39.3%의 지지율을 얻었다.
당시 격차는 9.2%p였는데 1.1%p의 차이가 줄어든 셈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 인천 계양을 후보로 원 전 장관을 단수추천하며 힘을 실어주었다.
원 전 장관 입장에서는 계양을 출마가 꽃놀이패다. 이 대표와 정면승부에서 패배한다고 해도 당을 위해 희생하는 자세가 돋보일 수 있다.
만약 원 전 장관이 이 대표를 꺾고 총선에서 승리한다면 그야말로 몸값이 치솟아 대권주자 중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후보로 거듭날 수 있게 된다.
반면 이 대표 입장에서는 큰 표차로 꺾지 않으면 ‘상처뿐인 승리’가 될 수 있다. 만약 패배한다면 이 대표 리더십과 경쟁력에 의문을 표하는 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