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한국상조공제조합의 제6대 박재걸 이사장이 돌연 사직한 가운데 차기 이사장 선임 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상공에 따르면 조합은 오는 22일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이사장 선임에 관해 논의한다.
어떤 인사를 이사장으로 선임할지, 어떤 방식으로 이사장 모집 공고를 내고, 공고 기간은 어느 정도로 할지를 논의하는 자리이다.
박 전 이사장의 돌연 사직하면서 한상공은 박남희 이사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 중이다.
상조업계 안팎에서는 이사장의 급여 책정 문제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앞서 박 전 이사장이 사직한 데에는 이사장직의 ‘무급여’라는 점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라 경쟁력 있는 인사를 모셔오기 위해서는 급여 책정이 핵심이라는 것이다.
한상공 이사장의 급여를 책정하기 위해서는 정관이 개정되어야 하는데 정관 개정은 이사회의 영향력이 가장 크다.
결국 한상공 조합사들이 이사장 급여 책정의 키를 쥐고 있다는 뜻이다.
공정위에서는 직접적으로 급여 책정에 대한 주문을 하지 않고 있다. 다만 한상공이 발전적 방향으로 문제를 풀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공정위 편유림 특수거래과장은 “자격 있는 인사가 (이사장직에) 지원하고 선출되기 위해서는 조합에서 발전적 방향으로 검토하는 게 좋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한상공 이사회는 오는 29일 열린 예정이다. 이날 이사장직 급여에 관한 부분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박 전 이사장은 지난 2일 돌연 사직했다. 박 전 이사장은 “건강이 나빠져서 서울, 세종을 더이상 출근하지 못할 것 같다”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