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상조 서비스가 2024년에 표준산업분류에 포함된다. 그간 상조 사업자단체들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온 부분이 결실을 얻게 됐다.
14일 상조업계에 따르면 상조 서비스는 2024년 11차 한국표준산업분류(KSIC)에 등재될 예정이다.
정부는 2017년까지 10차 한국표준산업분류를 개정·고시했지만 대분류에서 세분류까지 1000여 개가 넘는 업종 가운데 상조 서비스는 포함된 적이 없었다.
이로 인해 상조 서비스가 표준산업분류에 포함되지 않은 탓에 상조업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을 추진하는 작업도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상조업계에서는 대한상조산업협회와 한국상조산업협회가 함께 상조 서비스의 표준산업분류 등재에 힘을 모았다.
특히 대상협은 표준산업분류 등재를 위해 상조업계의 자료를 수집하고 통계를 취합하는 등 안간힘을 썼다.
이번 표준산업분류 등재는 마라톤에 가까운 지난한 과정이 이어졌다. 지난해 3~4월 1차 의견제출이 이뤄졌다.
의견제출에 미비점이 있다는 지적을 받은 대상협은 의견수렴 기간인 지난해 5~8월동안 의견제출 보완에 전력투구를 했다. 보고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통계를 끌어모았다.
같은해 9월에는 2차 의견제출을 했고, 예비회의와 10월 심의회의를 거쳤다. 대상협은 10~11월 기간동안 미비점 등을 보완해 3차 의견제출을 완료했다. 해를 넘긴 지난 1월 통계청은 다시 의견수렴에 나섰다.
지난 3~4월 미비점 보완 후 최종 피드백이 이뤄졌고, 지난 7월 잠정안 도출, 국가통계위원회에 지난 9월 잠정안이 상정·심의됐다.
상조업계는 표준산업분류에 상조 서비스가 등재된 것을 환영하면서도 ‘분류 코드’가 신설되지 않은 점은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상조업계 관계자는 “표준산업분류에 상조가 포함된 것은 분류 코드 신설작업의 첫 걸음으로 보면 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