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7일 활동을 종료했다.
야심차게 출발한 것에 비해서는 성과가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혁신위는 오는 11일 지도부에 최종 혁신안을 보고하고 공식 역할을 마무리한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이날 중앙당사 3층 회의실에서 “사실상 오늘 혁신위 회의를 마무리한다”면서 “월요일 (최종안) 보고와 백서 작성으로로 혁신위 활동을 종료하리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기현 대표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인 위원장은 “(대통령이) 개각을 혁신위 종료 전 일찍 단행해 좋은 후보들이 선거에 나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줬다”라고 했다.
또한 김 대표에게도 “혁신위원장을 맡게 해줘서 고맙다”면서 “정치가 얼마나 험난하고 어려운지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했다.
인 위원장은 “우리가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면서 “우리가 나머지 성공을 거두지 못한 50퍼센트에 대해서는 당에 맡기고 기대하면서 조금 더 기다리겠다”라고 여운을 남겼다.
나머지 절반의 역할은 지도부의 몫이라고 강조한 것이다.
인 위원장의 혁신위는 “아내 빼고 모두 바꾸라”고 했던 고(故) 이건희 전 삼성회장의 말을 인용하며 야심차게 출범했다.
인 위원장은 당 지도부, 중진, 친윤(석열)계 의원들에게 불출마 혹은 수도권 험지출마를 요구하며 거세게 압박했다.
하지만 당 지도부, 중진, 친윤계 의원들 중 아무도 험지출마 ‘희생’ 요구에 답하지 않으면서 혁신이 사실상 좌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