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에 반영되는 당무감사 결과 현역 의원 중에는 배현진 의원이, 원외 당협위원장 중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이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가 27일 지난 8월부터 4개월간 정기 감사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당무감사는 전체 253개 당협 가운데 사고 당협을 제외한 204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의진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장은 해당 결과를 발표하면서 “46명의 당협위원장이 당협 활동에 문제가 있다고 권고하기로 했다”면서 “(컷오프 비율은) 22.5%”라고 말했다.
당무감사 결과는 오는 30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와 곧 구성될 공천과리위원회에 보고될 예정이다.
국민의힘이 전체 당협을 대상으로 당무감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발표한 것은 3년 만의 일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미래통합당 시절 21대 총선에서 참패한 후 2020년 이양희 당무감사위원장을 필두로 원내 당협 83곳과 원외 당협 138곳에 대한 당무감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당무감사는 총선을 앞두고 진행될 만큼 현역 의원들 사이에서는 사실상 ‘살생부’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당 혁신위원회도 ‘현역 의원 하위 20% 공천 배제 원칙’을 지도부에 권고했으며, 총선기획단도 하위 현역의원의 20% 이상을 컷오프하겠다고 의결했다.
특히 이번 당무감사는 영남권 현역 의원에 대한 물갈이 신호로 보는 시선이 많다.
지난주에도 당무감사 하위 20% 명단이 지라시 형태로 정치권에 돌아 정치권이 술렁이기도 했다.
당 지도부는 당무감사 결과가 유출되지 않도록 보안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