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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왜 사별은 힘들까?…인지부조화로 인한 갈등

제대로 된 장례식 통해 망자의 죽음 인정해야


【STV 김충현 기자】미국 심리학자 파스칼 보이어는 “죽은 사람에 대해서도 사람에 대한 직관적 기대는 오래 유지된다”라고 말했다.

고인을 떠나보낸 유족들은 고인의 죽음을 쉽사리 인정하지 못한다. 

예컨대 50년 간 결혼생활을 유지해온 부부가 자신의 부인이나 남편이 세상을 떠났다고 해서 죽음을 인정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다. 50년 간 같이 살아왔기 때문에 이미 세상을 떠난 고인에 대해서도 ‘직관적 기대’가 유지되는 셈이다.

하지만 고인은 이미 세상을 떠났고, 세상에 남은 유족들은 다시 삶을 살아가야 한다.

그렇다면 고인의 죽음을 인정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장례식이 진행되어야 한다.

입관식에서 염습을 하고, 고인을 위해 눈물을 흘리고, 주변 사람들과 손을 맞잡고 같이 슬픔을 나누면서 고인이 세상을 떠난 상황을 이해하게 된다.

특히 해외에서 비행기 사고 등 참사가 일어나면 유족들은 고인의 죽음을 인정하지 못한다.

유족들은 참사 현장으로 날아가 꽃이나 떡을 던지며 고인을 위로하고 집단 장례식을 통해 고인과 이별하는 의례를 거친다.

2023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욘 포세의 소설 『아침 그리고 저녁』을 보면 주인공 요한네스는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쉽사리 인정하지 못한다.

친구가 죽었다는 사실을 말해줘도, 생활환경이 내가 죽었다는 사실을 넌지시 알려주지만 요한네스는 차마 사실을 외면한다.

하지만 요한네스는 살아있는 딸 싱네와 맞닥뜨리고, 몸을 통과하게 되자 그제서야 자신의 죽음을 인정한다.

사람은 모순적인 존재이고, 자기 중심적 존재이기 때문에 약간의 인지부조화 속에서 살아간다. 그 중에서도 죽음은 가장 큰 인지부조화를 부른다.

제대로 된 장례식과 의례만이 고인의 죽음을 인정하고 애도할 수 있다. 상조·장례인들은 그토록 숭고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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