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22년 전 9월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사상 초유의 테러 공격이 발생했다.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인 알카에다 테러리스트들이 비행기를 납치해 세계무역센터와 펜타곤에 충돌하는 자살 폭탄테러를 일으킨 것이다.
이 사고로 사망자 수만 3천 명이 넘게 발생했고, 납치된 4개 비행기 탑승자 265명도 전원 사망했다. 비행기를 납치한 범인들 또한 사망했다.
9·11테러로 명명된 이날 테러는 ‘미국이 공격 받았다’라는 충격적 관념을 미국 국민들에게 심어주었다.
혹자는 ‘제2의 진주만 사태’라면서 사태의 주범인 오사마 빈 라덴과 알카에다에 대한 압도적 응징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당시 대통령인 조지 부시는 테러 발생 9일 후인 9월 20일 테러와의 전쟁을 선언했다.
1개월 후 미군은 아프가니스탄 공습을 시작으로 아프간 전쟁을 일으켰고, 탈레반 정권을 축출했다.
또 2003년에는 대량살상무기를 명분으로 이라크를 침공했으며, 이라크 대통령인 사담 후세인을 처형했다. 2011년에는 테러의 주범인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하기도 했다.
참사 22주년을 맞아 미국에서는 추모의 물결이 일고 있다.
뉴욕시청은 여전히 1000명이 넘는 희생자는 신원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당시 사망자 가운데 40%에 해당하는 1104명은 여전히 신원 미상인 상태이다.
미국에서는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이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PTSD)에 시달리는 중이다.
실시간으로 비행기가 세계무역센터에 부딪히는 것을 본 사람만 수천 명에 달하고, 이 참사로 가족이나 지인이 희생된 사람이 많아 여전히 큰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