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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불이야” 소리에 중3 소년 현장으로 달려

귀가 중이던 소년, 소화기 빌려와 화재 초기 진화


【STV 박란희 기자】전북 군산의 한 공원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귀가 중이던 중학생이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지난 1일 KBS는 지난달 28일 전북 군산시 수송동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이날 군산시 수송동의 한 공원에서 해충 방제에 쓰는 소독기에 불이 나 옆에 주차돼 있던 오토바이에 옮겨 붙었다.

이 같은 현장을 발견한 건 귀가 중이던 군산동산중 정유민 군과 또다른 시민이었다.

불길은 맹렬한 기세로 퍼지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소방차를 기다리고 있을 때 정 군은 어디선가 소화기를 들고 뛰어와 화재 현장으로 향했다.

정 군은 소화기를 들고 앞장서서 화재 진압을 시도했다. 정 군이 앞장서자 몇몇 시민도 나서 화재 진압을 도왔다.

큰 불로 옮겨붙을 수 있는 위기 상황에서 정 군의 발빠른 대처로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

정 군은 화재 현장에서 150여m 떨어진 아파트에서 소화기를 빌려왔고, 학교에서 배운대로 소화기를 사용했다.

정 군은 용감하게 화재 진압에 나선 게 별 것 아니라며 “누군가 다쳤을 수도 있으니까”라고 답변해 대견한 모습을 보였다.

군산소방서는 용감하게 화재 진압에 나선 정 군에게 표창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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