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민디 기자】교통방송(TBS)이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중부권 집중호우 당시 재난방송을 부실하게 편성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서울시가 감사에 착수했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감사위원회는 TBS와 서울시 관련 부서에 조사 개시를 알렸다. 이번 조사는 최근 중부지방 집중호우 때 TBS가 제대로 대응했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번 감사는 앞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이 지난 17일 서울시에 TBS에 대한 감사를 청구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이 의원은 “TBS가 여전히 재난 상황이었던 10일 출근길 시간대에 재난특집방송을 편성하지 않고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그대로 내보낸 것은 불법 방송”이라며 “TBS가 재난 상황에서 정보를 제공해야 할 직무상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TBS는 지난 8~9일 서울에 누적 강수량이 525㎜에 달하는 폭우가 내리자 일부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재난 방송을 진행했다. 그러나 10일 아침 서울에 비가 내리지 않자 TBS는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 정규 방송을 내보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지난 18일 “TBS가 교통방송 본연의 업무에 충실했는지 점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