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민디 기자】올해 6~7인 기준 차례상 구매비용이 1년전 대비 약 2만원 상승했다는 조사 결과가 24일 발표됐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대형마트의 차례상 차림 비용은 30만7430원으로 지난해 28만3616원에 비해 8.4% 올랐고, 같은 기간 전통시장은 22만4181원에서 24만3273원으로 8.5% 올랐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내 5개 권역생활권 7개구의 전통시장, 대형마트 및 가락시장 가락몰 등 22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모든 구입처에서 채소류(배추·무·대파·애호박)와 나물류(고사리·도라지)의 가격이 상승한 반면 축산물(소고기·돼지고기)과 수산물(오징어·부세조기) 가격은 전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류는 길었던 장마 기간 내린 비로 과실이 갈라지는 ‘열과 현상‘ 등의 피해가 컸다. 일조량 부족으로 당도가 낮아지는 등 품질도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이로 인해 전체 공급량이 줄며 가격이 올랐다. 다만 태풍으로 인한 낙과 피해는 없어 가격이 폭발적으로 상승하지는 않았다.
한국물가정보에서는 좋은 품질의 재료를 저렴하게 구매하기 위해선, 햇상품이 출하한 뒤엔 추석에 가까운 날에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