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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 news

[세계장례]대만, 부고장을 우편으로 보낸다고?

7일장·매장 선호…화장률 상승세


【STV 김충현 기자】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놓고 미국과 중국 사이의 긴장감이 높아진 가운데 대만을 향한 관심도 커졌다.

대만은 중국과 비슷하면서도 약간 다른 독특한 관습을 갖고 있다. 대만에는 17~18개 부족이 어울려 살기에 부족별로 장례풍습이 다른 부분도 있다.

좁은 국토의 대만은 인구 밀도가 세계 2위(도시국가 제외)에 달할 정도로 매우 높다.

토지가 넓지 않기 때문에 토지의 효율적 이용이 절실하다. 대만 행정원 민정사(民政司)의 통계에 따르면 1993년도 화장률은 45.71%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 30년 가까이 대만 정부가 ‘사회풍습 바로잡기-장례 시설 및 의식 개선 프로젝트’와 ‘장례 시실 시범 프로젝트’에 따라 전국 곳곳에 납골탑, 장례식장, 화장터를 건설하고 화장로와 대기오염방지장비를 구입하며 화장문화의 보급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화장률은 급상승했다.

결국 2020년도의 화장률은 98.02%에 달했다. 사실상 거의 모든 인구가 화장에 임하는 수준이다.

화장이 급증하면서 납골당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대만인들이 장례의식을 중시하기 때문에 납골당도 한국보다 화려하다.

공원묘원 입구는 화려하게 치장되거나 외부 조경도 예술적으로 꾸민 곳이 다수이다. 고가의 납골당(2천~4천만 원)이 많으며, 투자 명목으로 몇 십 기를 사전 구매하는 이들도 있다.

대만은 최소 7일장을 치르기에 부고장을 우편으로 띄운다. 부의금을 낸 사람에게는 답례품을 제공한다. 조의금은 흰색 봉투에 넣어서 전달하며 조의금의 단위는 ‘홀수’로 하는 게 관례이다. 이 관습은 결혼 축의금 봉투는 빨간색으로 쓰고, 축의금 단위는 ‘짝수’로 하는 것과 대조된다.

한국 장례식에서 보이는 근조화환과는 색다르게 먹을 것으로 꾸며진 꽃 화환이 쓰인다. 

대만 장례문화에는 검골사(撿骨師)가 있다. 검골사는 한국으로 치자면 이장(移葬)을 해주는 사람과 비슷하다. 길일과 길시에 맞춰 검골 날짜를 정하고, 관을 열어 뼈를 줍는다. 모두 주운 뼈는 직접 항아리에 담아서 다시 묻거나 화장해서 유골함에 넣는다. 검골사는 금기를 어기거나 실수를 해서는 안 되고 망자의 가족을 존중해서 일을 신중히 처리해야 한다.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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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정, 바흐 평균율 전곡 리사이틀 성료…“피아노는 내 영혼의 도구” 【STV 박란희 기자】임현정의 바흐 평균율 1&2권 전곡 리사이틀이 지난달 29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극소수 피아니스트만 도전하는 히말라야급 레퍼토리인 평균율 1권과 2권을 전곡 암보로 완주한 이례적 공연은 총 240분 동안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48개의 프렐류드와 48개의 푸가, 총 96곡이 담긴 이번 연주는 단순한 교과서적 해석을 넘어 인간의 희로애락, 바흐 음악 속 수학적 구조와 신성한 질서를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임현정은 “평균율을 사용하여 음악의 모든 조성을 다루며 가장 난해한 작곡법인 대위법을 이용하여 사운드 과학을 최상의 경지로 이끌어 올린 것이 바로 바흐의 평균율이다”라며, “클래식 음악의 교과서이자 음악의 구약성서로 불린다. 지구가 멸망해도 평균율만 있다면 음악을 되살릴 수 있다”고 연주 팜플렛을 통해 전했다. 또한 “수많은 규칙이 존재하는 제약 속에서 황홀한 영감과 직관, 창조력이 담긴 평균율은 자유와 아름다움의 결정체다”라며 바흐의 음악을 향한 경외를 드러냈다. 이번 무대는 바흐의 본질에 가까워지기 위한 임현정만의 접근법이 돋보였다. 특히 "피아노는 내 영혼이 닿는 도구"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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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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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곧 방출?…뮌헨 단장 “이적시장 지켜볼 것” 【STV 박란희 기자】뮌헨이 김민재를 확실한 방출 대상으로 꼽고 있다. 뮌헨 막스 에베를 단장은 김민재를 콕 집어 매각 후보로 언급했다. 김민재는 2024~2025 시즌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출장하면서 시즌 초반부터 맹활약했다. 수비진이 붕괴된 시즌 후반에도 쉴 틈 없이 경기를 뛰며 ‘혹사 논란’까지 벌어졌다. 몸에 무리가 온 김민재는 결국 몇 차례 결정적인 실책을 범했고,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이탈했다. 김민재는 실수 이후 독일 언론과 팀으로부터 강도 높은 비난을 당했다. 특히 뮌헨의 에베를 단장은 김민재의 실수를 공개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김민재는 방출설에도 불구하고 잔류를 희망하고 있다. 김민재는 독일 스포르트 빌트와 인터뷰에서 최우선 목표를 잔류라고 밝혔다. 그러나 독일 현지 언론들은 뮌헨의 김민재 방출설을 집중 보도하고 있다. 에베를 단장은 김민재의 몸 상태에 주목했다. 그는 2025 피파 클럽월드컵 1차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김민재는 아킬레스건에 조금 불편함을 겪고 있다. 우리가 그의 건강을 위험에 빠뜨렸다는 말들이 많았지만, 그런 일은 결코 없었다”면서 “우리는 항상 상황을 통제하고 있었다. 이제 김민재 스스로 휴식이 필요하고, 건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