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민디 기자】미국 애플 스토어에 처음으로 노동조합이 설립된다.
메릴랜드주 타우슨몰의 애플 스토어 직원 110명이 참여한 투표 결과 노조 결성안이 찬성 65표 대 반대 33표로 가결됐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애플스토어 직원들은 그동안 노조 결성을 꾸준히 시도했다. 하지만 투표까지 이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 전·현직 직원들은 지난해 해시태그 등을 이용한 온라인으로 애플의 근무 조건 등을 비난한 바 있다. 또 사측이 노조 설립을 하려는 움직임을 방해하는 부당노동행위를 했다며 미 노동관계위원회(NLRB)에 고발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미국 대기업을 중심으로 노조 결성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지난해 12월 노조가 처음 결성됐으며 아마존의 뉴욕웨어하우스 직원들도 지난 4월 진행된 노조 결성 투표에서 압도적 찬성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