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최근 광폭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17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만났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늘 오후 서울 모처에서 만났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대통령실에서 요청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계속 거절하는 것이 예의가 아니라고 판단해 서울에 김정숙 여사의 다른 일정에 맞춰 회동했다”고 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오찬은 아닌 차담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이 만남이 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가 아니라 서울에서 이뤄진 이유는 사저 앞 시위 등 현지 사정이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조용한 내조’에 치중하려 했던 김건희 여사는 최근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 여사는 지난달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차례로 예방했다.
이어 전날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도 예빵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직 대통령 부인들을 찾아 뵙고 조언 듣겠다는 건 (김 여사가) 원래 생각했던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당초 의도는 조용히 찾아 뵙고 인사드릴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