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민디 기자】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화물기로 개조한 A350을 20개월만에 다시 여객기로 바꿨다.
해외 입국 격리 해제와 함께 빠르게 증가하는 여행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번 작업을 통해 A350 기내 바닥에 설치한 24개의 화물용 팔레트(화물 적재를 위한 철제 판넬)를 제거했다. 한시적으로 장탈했던 이코노미 좌석 283석을 재설치한 후 좌석 전원 공급 작업과 안전검사를 마쳤다. 이번 개조 작업으로 복원된 A350 여객기는 오는 6월부터 미주, 유럽 등 장거리 노선 중심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남은 6대의 개조 화물기는 화물 사업이 견조세를 유지함에 따라 화물기로 지속 운영할 계획이며, 추후 여객 수요 증가세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5월 프랑크푸르트·런던 노선 증편 △6~7월 파리·로마·바르셀로나·이스탄불 노선 운항을 재개하며 본격적인 유럽 노선 정상화에 나선다. 이번 운항 재개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의 유럽 노선 국제여객 운항율은 50%까지 회복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