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1일 “안철수 후보의 지지도가 18% 이상까지 올라가지 않으면 단일화 얘기가 힘들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를 통해 “지금 안철수 후보의 지지도가 한 10% 초반에서 왔다 갔다 하는 것 같고 금요일 보니까 갤럽에서 처음으로 17%인가 찍은 그런 결과도 봤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안 후보의 지지율이 20%에 육박하면 보수 지지층의 단일화 압박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전 위원장은 “그러면 이제 윤석열 후보나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 압력에 의해서 단일화를 추진을 갖다가 할 수밖에 없지 않으냐. (안 후보는) 이렇게 생각을 하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나섰다.
이어 “윤석열 후보의 경우는 단일화를 하든 안 하든 내가 당선될 수 있다는 그런 방향으로 선거를 끌고 가려고 노력을 해야 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1+1이 2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1+1이 1.5가 되는 수도 있다”면서 단일화의 효과로 안 후보의 지지율이 전부 윤 후보에게로 온다고 장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와 홍준표 의원이 지난 19일 만찬 회동을 한 것에 대해서는 “어느 특정인(홍준표)에 대해 의존을 해서 그 사람에게 도움을 받겠다는 이런 생각은 애초에 안 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에 자신의 선대위 합류가 언급된 것에 대해 “그 사람이 말을 너무나 함부로 하다 보니까 그런 얘기를 하지 않았나 이렇게 본다”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