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대한상조산업협회(회장 전준진)가 추진하는 모집인 등록제에 상조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모집인 등록제 정착으로 그간 상조업계 골머리를 앓아온 이른바 ‘메뚜기 모집인’을 근절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8일 상조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대상협은 상조업계의 숙원사업인 ‘모집인 등록제’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사단법인 허가를 받은 대상협이 ‘제1과제’로 꼽은 것이 모집인 등록제다.
그간 상조업계는 ‘메뚜기 모집인’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상조 모집인이 자신이 관리하는 회원들을 빼내 타 업체로 이관하는 일이 빈번히 발생해 회사들끼리 소송전으로 비화되기도 했다. 모집인 등록제는 이 같은 갈등을 완화하고 근본적으로 차단할 제도로 기대된다.
대상협은 보험업계의 ‘설계사 등록제’를 참고해서 모집인 등록제 초안을 만들고 있다.
대상협은 일단 회원사를 대상으로 모집인 등록제를 실시하고 이를 전체업계로 넓혀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2월 말까지 모집인 등록제 초안을 마련하고, 이사회와 총회를 거쳐 이를 승인할 예정이다.
대상협 관계자는 “우리 협회(대상협) 회원사를 대상으로 모집인 등록제를 실시하고, 업계 전체로 이를 넓혀나갈 계획“이라면서 ”일단 모집인 등록제가 시행되면 제도를 다듬는 건 훨씬 수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