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지난해 4·15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검찰’이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을 통해 여권 정치인의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놓고 야권의 ‘기획설’ 주장이 드러나는 정황을 통해 힘을 받고 있다.
14일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제보자’ 조성은 씨의 커넥션을 향한 의혹이 계속 커지고 있다.
정치권은 이번 사태가 ‘고발 사주’와 ‘정치 공작’ 두 프레임으로 굳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치 공작’ 의혹은 일명 ‘윤석열 죽이기’를 위해 제보와 보도 날짜 등 일련의 과정이 기획된 것이냐가 초점이다.
의혹의 핵심은 박 원장과 조 씨, 두 사람의 친분에서 비롯된다.
조 씨의 활동을 미뤄보면 조 씨와 박 원장은 상당히 가까운 사이로 보인다.
조 씨는 2016년 국민의당에 입당하면서 박 원장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조 씨의 페이스북 게시물에는 박 원장과 가까운 사이임을 시사하는 내용을 쉽게 찾을 수 있다.
8월 11일 만남 후 조 씨는 페이스북에 ‘늘 특별한 시간, 역사와 대화하는 순간들’이라는 제목의 글을 식당 사진과 함께 올렸다.
두 사람의 주장처럼 ‘문제의 8월 11일’ 동석자 없이 식사를 했을 경우 친분은 강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이 만나서 기획을 했다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조 씨는 “원장님과 제가 원한 날짜가 아니”라면서 의혹을 키웠다.
조 씨는 박 원장을 만나기 하루 이틀 전인 9월과 10일, 김웅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텔레그램’을 통해 받았다는 ‘손준성 보냄’ 이미지 파일을 모두 내려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