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이재명 경기지사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차베스’를 놓고 논쟁을 벌였다.
홍 의원은 이 지사를 ‘차베스’라고 비난했고, 이 지사 측은 “외교결례”라고 비난했다.
이재명 캠프에서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우원식 의원은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홍준표 의원, 낡아도 너무 낡았다”면서 “윤석열 전 총장과 서로 두테르테라고 손가락질하더니 이제 이재명 후보에게 또 같은 행동을 반복한다”고 비판했다.
우 의원은 “국가수반을 목표로 하시는 분이 왜 이렇게 쉽게 외교적 결례를 저지르느냐”라면서 “필리핀과 마찬가지로 베네수엘라도 우리와 수교국이다. 정치적 노선이 다르다지만 일국의 합법적 국가 정상이었으므로 갖춰야 할 기본 예의를 좀 지키자”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기본소득을 바라보는 생각도 참으로 낡디낡았다. 외국의 선례 없이는 행동하지 않던 과거의 대한민국이 아니다"라며 "기본소득은 혁명적 변화에 국민을 지키는 안전판과 같으며 K-방역처럼 대한민국이 선례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스스로 애칭처럼 불리는'무야홍'의 뜻이 '무책임한 야당 후보 홍준표'인 것이냐"며 "제발 앞으로 가는 대한민국을 뒤로 잡아끌지 좀 마라"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 캠프 측 반박이 나오자 홍 의원은 재반박에 나서며 이 지사를 차베스에 또다시 빗대었다.
홍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석유 부국이었던 베네수엘라의 국민 10%를 국회 탈출케 하고 무상 포퓰리즘으로 자기 나라를 세계 최빈국으로 몰아넣은 우고 차베스”라고 꼬집었다.
그는 “차베스처럼 경기도를 망치고 대한민국을 거덜 내려고 무상 포퓰리즘과 똑같은 기본 시리즈로 오늘도 국민을 현혹하는 이재명 후보는 그 질주를 멈춰야 한다”면서 “잘못된 인성으로 가족 공동체를 파괴하고, 이젠 허무맹랑한 기본 시리즈로 국민 사이도 이간질하는 이재명 후보는 그만 자중하라”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