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윤석열 대세론’이 국민의힘 경선 시작과 함께 흔들리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후로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혀 움직이지 않는다. 또한 지난 대선에 출마했던 홍준표 의원에 거센 추격을 당하며 갈 길이 바쁜 상황이다.
홍 의원의 상승세가 당내 주자들간에 불붙은 ‘역선택 논란’과 맞물려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관심이 커진다.
국민의힘 입당 전 30%대 초반까지 치솟은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최근 20%대 중반까지 내려앉으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단독선두를 질주하며 주가를 올리던 때와 달리 현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중이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입당 전후로 실언 논란에 휩싸이며 지지율을 잃었다. 심지어 입당 당시에도 이준석 대표 패싱 논란을 자초하기도 했다.
정치 초년생인 윤 전 총장이 주춤하는 사이 백전노장 홍 의원이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범보수권 후보들을 대상으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27~28일 TBS 의뢰로 실시한 조사에서 홍 의원은 전주보다 1.4%포인트 상승한 21.7%를 기록했고, 전주 대비 2.5%포인트 하락한 윤 전 총장(28.4%)을 오차범위(±3.1%) 내까지 추격했다.
홍 의원은 특히 20~40대, 광주전라, 진보지지층에서 윤 전 총장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윤 전 총장 측은 이러한 결과에 대해 ‘민주당 지지층의 역선택’이라고 주장했으며, 홍 의원은 ‘확장성이 드러난 결과’라고 맞섰다.
윤석열 대세론이 위협받으면서 권토중래를 노리는 홍 의원을 비롯해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 등의 추격이 거세질 수밖에 없다. 해당 여론조사에 대해서는 중앙여론조사심의위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