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8·15 광복절이 다가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나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단행할지 관심이 쏠린다.
청와대는 22일 현재 “확인할 내용이 없다”며 직접적인 언급을 꺼리고 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문 대통령의 임기가 10개월도 남지 않아 이번에야말로 사면권을 활용할 적기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수감생활을 끝낼 수 있도록 사면보다는 가석방 카드를 활용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이 부회장의 ‘깜짝 사면’을 단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사면으로 각종 족쇄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어 이 부회장의 경영활동도 한층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것이 경영계의 시각이다.
실제 경영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사면을 꾸준히 건의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이 부회장의 사면 찬성 의견이 높다는 게 사면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여부도 관심 대상이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국민 통합’ 차원에서 전직 대통령 사면 카드를 꺼내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두 전직 대통령 중에서 이번 광복절에 박 전 대통령이 사면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올해 초 사면론을 거론했다 역풍을 맞았던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의 전례를 비춰볼 때 여론의 반발이 문 대통령의 결정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개인 비리 혐의가 적용된 이 전 대통령의 사면은 ‘시기상조’라는 시각이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