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상조공제조합이 신임 이사장으로 장춘재 공정거래조정원 부원장을 선임했다.
한상공은 지난 3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2020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이사장과 공익이사·감사 등을 선임했다.
한상공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된 장춘재 공정거래조정원 부원장은 공정거래위원회 출신이다.
경북 예천군청 내무과에서 7급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장 신임 이사장은 공정거래위원회 대구사무소, 서울사무소 하도급국 과장 등을 거쳤으며, 최근 3년동안 공정거래조정원의 부원장직을 수행했다.
감사에는 삼정회계법인과 한길회계법인 등에서 일한 조경훈 이사가 선임됐고, 공익이사로는 상조업 회계지표 개선 용역에 참여한 김형우 회계사가 선임됐다.
▲한국상조공제조합 관계자들이 3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2020년도 정기총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앞줄 가운데가 오준오 전 이사장 직무대행. 사진-한국상조공제조합.
전임 이사장이 각종 비리 의혹 끝에 낙마한 한상공은 1년 3개월 간 이사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돼왔다.
장 신임 이사장은 “조합 예산편성이나 집행 등에서 합리적으로 처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사장 임기는 2년이며, 1년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다. 이제 상조업계의 관심은 한상공 정상화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상공은 공정위의 강도높은 조사를 받았다. 한상공은 고액급여 및 성과급으로 인해 불거진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2020년부터 이사장의 급여를 폐지하고 경영 성과급을 받는 방향으로 정관을 개정했다.
한상공은 이사장에 대한 성과급이나 수당의 지급도 총회 의결을 거쳐 진행될 수 있도록 내부 규정을 손질할 것으로 보인다.
한상공 관계자는 “다음 과제는 2020년도 신용평가”라면서 “업체별 신용평가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