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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 news

伊 코로나19 사망자 속출에 관 놓을 곳조차 없어

교회 곳곳에 棺 쌓이는데 처리 난망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하게 번지며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관조차 놓을 곳이 없을 정도로 곤란을 겪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탈리아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현재 전통적 장례식이 불법으로 규정돼 있어 사람들이 장례식을 치르지 못하고 있다.
 
프란카 스테파넬리(70)씨는 “지난주에 50년을 함께 보낸 남편이 죽었는데 그의 시체가 5일째 관에 담겨 있다”면서 현재 상황을 설명하기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다. 스테파넬리씨는 “분노가 아니라 바이러스에 직면해 무력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탈리아는 6천만 명의 국민이 외부출입금지 조치를 당했으며, 거리가 텅 비고 가게가 문을 닫았다. 의사와 간호사들은 밤낮으로 분투하며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유럽 최고령국인 이탈리아에서는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16일 현재 2100명 이상 사망했다. 이는 중국 다음 가는 사망자 수다. 지난 월요일에만 3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
 
북부 롬바르디아 주의 베르가모 지방에는 시신이 쌓여있다. 베르가모 시장은 지역 묘지를 폐쇄했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다.
 
교회는 관이 쌓이면서 난처해지고 있다.
 
한 사제는 “불행하지만 우리는 이 관들을 어디에 놓아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매일 수백 명이 죽지만 시신 1구를 화장하는 데 1시간이 걸린다”고 토로했다. 사망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지만 시신을 화장하는 속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뜻이다.
 
장례식을 금지한 롬바르디아 주에서는 유족들이 신부와 짧은 기도를 할 수 있도록 허락했고, 마스크를 낀 유족과 신부들이 먼 거리에서 사망자의 영면을 기도하는 장면이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다.
 
한 신부는 “이탈리아 장례식은 인류학의 일부”라면서 이탈리아 사람들에게 장례식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번지면서 장례식 금지 조치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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